
오늘은 제가 청약 예비당첨 문자를
받은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.
제 삶이 180도 바뀌게 된
시점이기도 했죠.
여러분들은 사주나 점을 믿으시나요?
전 믿지않습니다.
근데 처가쪽은 사주보는걸 좋아해요.
제가 결혼할때도 장모님이
제 사주를 궁금해하셨고
와이프도 1년에 한두번은 볼정도로
좋아하더군요.
과천 지식정보타운 청약을 넣기전
2021년 5월쯤
비상금으로 쓰라고 준 용돈으로
와이프는 친구 손을 붙잡고
용하다는 박수무당 점집을 찾아갑니다.
(이후 유재석님이 출연한 방송을 타는 바람에
지금은 엄청난 예약을 뚫어야 한다네요)
아내: ”내 집은 언제쯤 생길까요?“
결혼하고 벌써 3번째 이사에 지쳤던
아내는 우리집은 언제 생기냐며 물어봤답니다.
무당이 답해주길...

박수무당:
“걱정안해도 돼. 30대 후반에 집 생긴다.
음~. 서울은 아니고 서울 근교야.
니 남편은 40대에는
(땅)문서운이 있네.
근데 넌 평생 일할 팔자야.(ㅎㅎㅎ)
남편은 열심히 일하다가
정년퇴직하면 와이프가 만들어준 그늘에서
한량처럼 살게 될거야.”
집에 돌아온 아내는
다녀온 얘기를 저에게 해줬고
돈주고 이상한 소리좀 듣고오지 말라고
저는 평소처럼 잔소리를 날리고 넘겼죠.
그로부터 몇 달 뒤
저는 과천에 청약을 넣었고
놀랍게도 당첨되었습니다.

고층을 뽑았어야 했지만 아쉽게도...ㅎㅎ
서울을 떠나본적 없던 제가
과천에서 말이죠.
부동산에 1도 관심없던 저는
지금 부동산 공부와 임장을 다니고
부동산 가족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네요.
청약되고 몇 달뒤에 아내가 또 묻습니다.
아내: "자기, 나중에 그 점집 같이 가볼래?”
나: "뭐...그러든가!”
어디서 얻어걸린거 같긴 한데...
이상한데 돈 쓰지말라고 할 명분은
없어져버렸어요.
한편으로는
단돈 10만원으로 아내가 행복할수 있다면
그또한 혜자스러운건가?
싶기도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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